02a10xvk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여름철 대표 간식이었던 옥수수는 최근에는 간식보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라는 인식이 커졌다. 그래서 간식으로 먹기보다 대량생산을 통해 동물용 사료로 많이 사용되더니 최근에는 옥수수에 포함된 전분당을 이용해 신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 플라스틱으로 만들던 제품들을 전분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분해도 잘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신소재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시장도 공고히 됐다.

 

우리나라도 전분당으로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에서 전분당 신소재 제품을 출시하면서 친환경제품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미 10년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고가의 생분해성 수지 가격, 시장 조성의 어려움 등으로 잠시 유행에 그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신소재 제품을 출시한 기업 관계자는 “이미 과거에도 이런 흐름은 있어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유행으로 파도타듯이 연구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꾸준한 연구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이후 우리나라에는 이른바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유행’으로 그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녹색기술은 꾸준한 관심과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녹색기술을 위해 꾸준한 연구만이 녹색성장을 이루는 근본이다.

 

freesm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