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

▲ 남원시는 귀중한 가축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철쭉군락지 및 지리산 방문 등산객에 대해 이동식차단

   방역 시설을 활용, 철저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입구에 방역 특별초소를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유수의 철쭉군락지인 지리산 바래봉에는 등산객, 상춘객이 철쭉제 및 봄철맞이 둘레길 걷기에 따라 전국에서 연간 25만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희소한우인 칡소10두, 흑우 16두 등 한우 270여두와 재래돼지 5두 등 돼지 19두를 포함해, 흑염소, 사슴 등 우제류(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 770여두와 생식세포 60000여점 등 귀중한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현재 구제역 위기대응경보가 주의단계이며 추가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귀중한 가축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바래봉 인근 철쭉군락지 및 지리산 방문 등산객에 의한 간접적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보다 철저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 차단방역 시설을 활용해 운봉읍과 함께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 방역초소를 공동 설치 운영함으로써, 지리산의 청정지역을 보존하고 지역 축산업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안전한 방역을 위해 현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는 아직까지 하루에 2회 이상 가축, 축사내외, 시험장 도로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사내부에 대한 외부인 및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여전히 현장의 가축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소독 및 샤워 후 현장근무복으로 갈아입고 근무를 하고 있으며, 사무실 직원들 역시 철저한 위생 교육을 실시해 국가적으로 귀중한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방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유용희 장장은 “가축의 위생과 국가 방역체계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한 다리도 두들겨 지나가는 심정으로 개인위생과 차량 방역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설명하면서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지리산 바래봉 방문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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