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칩과 미생물 배합으로 유기물 분해

폐기물 대폭 줄이고 런던협약에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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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찬 이사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하루 1만7000톤 가량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용은 연간 1조원에 가깝다. 이에 폐기물 업체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NVEX2011’에 참석한 아메코환경(주) 황순찬 이사와 이야기 나눴다.

 

Q.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인지?

 

A.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칩과 미생물을 배합해서

수평, 수직, 상하, 좌우 회전하는 교반기의 특허기술로 발표시키는 원리이다. 미생물이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개체수가 영구적으로 증가하게 하는 반응조 내의 환경을 인체의 위장처럼 만들어주는 최첨단 기술로 5년 이상 10개 이상 사업장에서 사용 중이다.

 

반응조 내 발효미생물이 24시간 내에 유기물을 분해, 소멸함으로써 부산물이 3~5%만 배출되며, 발표·소멸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한 부산물은 퇴비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Q. 처리기의 크기가 다소 큰데.

 

A. 우리 업체는 가정용보다 식당 등 사업체나 공장, 지자체에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세대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많아야 3kg 내외이다. 우리 업체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최소 하루 처리량이 60kg이고, 최대 5000kg이다. 하지만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 도입된다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Q.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면.

 

A. 현재 대학교, 지자체, 수련원 등의 단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화성시청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는 ‘국화도’에도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섬에서는 우리 기술의 음식물 처리기가 매우 유용하다.

 

런던협약 이후 2013년부터 산업폐수, 슬러지, 가축분뇨 등의 해양투기가 금지된다. 런던협약 폐기물의 해양투기로 이한 오염을 막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72년 채택됐다. 내년부터는 하수 및 가축분뇨 슬러지, 2013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된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도서지역은 음식물쓰레기를 육지로 옮겨와 버리거나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육지로 옮기는데 발생하는 탄소나 시간을 생각한다면 섬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

 

또한 정부도 음식물쓰레기가 꾸준히 증가하자, 재활용 및 퇴비화 정책에서 벗어나 원천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으로 전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회사의 기술은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본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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