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여름철 대표음식 중 하나인 메밀국수의 색상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흑갈색의 메밀국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서는 메밀을 볶아서 진한 색상의 메밀국수를 제조하고 있고,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메밀이 흑갈색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식약청은 일반적으로 도정된 메밀을 이용해 볶지 않고 메밀국수를 제조하게 되면 유백색을 띄게 되고, 메밀의 함량이 30% 이상이더라도 흑갈색을 띄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60·70년대 메밀국수는 메밀을 껍질째 갈아서 제조해 일반 국수 보다 조금 더 진한 색을 띄었지만 지금과 같은 진한 흑갈색의 색상은 아니었다. 현재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는 도정된 메밀을 사용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진한 색을 내기 위해 볶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시중 유통되는 메밀국수는 대부분이 흑갈색이다. 참고로 메밀국수 최대 소비국인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 소비자들이 밝은 색과 메밀 고유의 맛과 향을 선호하고 있어서 대부분 유백색의 메밀국수가 유통되고 있다.

 

 식약청은 메밀국수 색상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본래의 맛과 색을 지닌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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