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제28차 한일 수산무역실무자회의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회의는 1995년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양국의 수산물 수출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

 

현재 우리 수산물의 대일 수출은(6.7일 기준)전년대비 약13% 증가했으며, 마른김·다시마(염장)의 경우 수입쿼터를 이미 소진한 상태이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일본 수산물 수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일본측과 적극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우리 김의 일본수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으며, 일본측은 우리측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후 제29차 회의 이후에 논의하자고 했다.

 

우리측은 일본의 김 수입쿼터 공고시기를 우리 김의 주요 생산시기에 맞도록 앞당겨 줄 것과 미소진된 수요자 할당의 재배분시에 일반수입상사들도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일본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시마와 관련해서는 수입쿼터 할당주체인 북해도 어련의 수입선 다변화를 요청했으며, 일본측은 우리 업체와 북해도 어련의 협의를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를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와의 회의에서 제기된 불법 어획된 러시아산 활게의 일본을 우회한 우리나라 국내 반입과 관련해, 우리측은 일본산 활게(대게, 왕게)의 생산량 및 수출량 정보 제공 및 원산지 진위여부 확인 등에 대해 요청했으며, 아울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일·러 3국간 공동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일본측은 이에 대해 동 사안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협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