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오는 18일 ‘광릉숲’에서 ‘광릉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숲운동단체 생명의숲은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를 기념해 숲의 문화적 가치와 그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행복을 주는 숲, 행복을 나누는 음악회’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연다.

광릉숲은 1468년 세조 능림으로 지정된 후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당시에도 무사히 지켜져 약 540여년 동안 보전돼 온 자연생태의 보고이다. 인위적인 손길 없이 자연적인 천이 과정을 거쳐 현재의 건강한 숲이 된 광릉숲은 작년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네 번째로 선정됐으며, 2001년 생명의숲이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숲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해바라기,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 대금연주가 김성문, 소프라노 김지현, 유엔젤보이스 등이 함께 초록의 향연 속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국립수목원 탐방객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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