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2009년부터 시작된 한국영화 영어자막 영화관 운영을 올해에는 일어자막 영화관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언어 문제없이 최신 개봉 한국영화를 보고 싶으면 교통도 편리하고 쇼핑도 즐길 수 있는 5개 영화관을 찾으면 되는데 영어자막은 ‘명동역·강남·용산·구로CGV’에서 상영하며, 일어는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헬로우 고스트’와 ‘글러브’에 이어 6월에는 ‘화이트’를 영어로, ‘마마’를 일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7월은 ‘퀵’과 ‘고지전’이 예정돼 있고, 이후 매월 각 1편씩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나 해당 영화관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영어자막 영화관 운영은 2009년에 ‘워낭소리’, ‘박쥐’, ‘해운대’ 등 10편의 영화를 상영했으며, 2010년에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방자전’, ‘이끼’ 등 19편을 상영해 3만5천명에 이르는 외국인이 자막영화관을 찾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작년말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6만3천명으로 영어권 거주자가 17%(44,710명)임을 감안하면 78%의 영어권 외국인이 1편씩 관람한 수치이다.

 

 서울시 마채숙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지난해까지 영어자막 영화관 운영결과 외국인들이 우리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 친화적인 서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올해에는 일어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 영화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영화관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막영화관 운영관련 의견을 조사해 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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