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식품안전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여름철을 맞아 6월28일(화) 학교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 내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학부모·자치구 공무원과 함께 26개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10,100여개의 학교주변 식품취급 업소에 대한 자치구간 교차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주변 빙과류 판매모습.
▲학교주변 빙과류 판매모습
이번 점검은 여름철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슬러쉬 등 즉석 빙과류, 샤베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위생관리 상태, 식품영업 신고여부 등을 집중점검하게 된다. 또한 ▷냉장·냉동제품 적정보관 여부  ▷무표시 제품 판매여부  ▷부패·변질 또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여부  ▷조리기구 위생적 관리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이행여부를 점검하며, 무표시 및 유통기한경과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압류·폐기된다.

 

 서울시는 점검에 앞서 점검대상 전체 업소에 위생 점검내용을 미리 알려 관련 업소에서 자율적으로 위생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는데 점검 사전예고는 서울시식품안전정보(http://fsi.seoul.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위반으로 적발된 경우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하고, 이후 위반사항이 개선됐는지도 점검해 비위생적 영업행태를 뿌리 뽑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분기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점검결과 유통기한 경과 등 25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으며, 부적합 제품 15.9kg을 폐기처분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학교 앞 부정·불량식품을 직접 모니터링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 위촉한 어린이 식품안전지킴이 1,308명도 여름철 안전을 위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중학교 72개교 630명을 위촉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초·중·고등학교로 대상을 확대 모집 546개 학교가 어린이 식품안전지킴이 활동에 참여한다. 지킴이는 ▷등하굣길 학교주변 식품판매 환경을 살피고 부정·불량식품 신고 ▷식품안전 행사 및 캠페인 참가 ▷바른 식습관 배우고 익혀 친구들에게 알리기 등 어린이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킴이 활동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 추천받은 교사 526명을 지킴이 지도교사로 위촉해 지킴이들의 안전관리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에 발생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품 구매시 반드시 유통기한, 부정·불량식품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업소 앞 도로변에 기계를 설치해 판매하는 즉석 슬러쉬, 아이스크림 등은 직사광선으로 인한 온도상승과 먼지유입으로 인한 식중독 미생물 번식 우려가 높아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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