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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7월1일자로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 없는 유럽시장이 눈앞에 다가왔다. 가장 체감할 수 있는 품목으로는 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와인을 수입하는 한 업체가 FTA 이후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와인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분야에서도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주한EU상공회의소에서는 한-EU FTA를 대비해 국내 무역 장벽을 철폐해달라는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환경분야는 뜨거운 감자였다. 우리 정부가 ‘녹색성장’을 국가 성장기조로 발표한 데다 FTA 이후 유럽의 선진 환경기술이 물밀 듯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환경기술이 유럽으로 물밀 듯이 퍼질 수도 있는 기회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기자설명회도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유럽환경기술의 시장 확대 및 기술 성장이라는 면에서 발빠른 대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어떤지 의문이다.

 

물론 아시아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한국 환경기술은 많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 그쳐있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FTA를 기회삼아 국내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해야 할 때다.

 

FTA에 대한 문제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차피 시작된 상황이다. 무를 수 없는 한-EU FTA 철저한 준비와 원활한 시장 개척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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