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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에 폐유리가 비가림 시설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구미=환경일보】김기완 기자 =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묵어리에 소재한 엘지전자 불용품수거업체인 T업체는 LG전자에서 발생한 TV 불용품 약 7000대를 수거·해체하면서 발생한 폐유리를 수개월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엘지전자의 환경경영방침인 ‘지구환경 보전 및 지속가능한 사회발전’과,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며 깨끗한 지구와 인류건강을 지킨다는 환경비전제시를 역행하는 것인데도, LG전자 담당자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해, 초일류기업을 자칭하는 LG전자가 환경의식이 너무 없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간다.

 

환경관리공단에서는 2002년부터 냉장고와 TV 등 5개 제품에 대해 원료 채취에서 제품생산,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전과정에서 친환경성을 강조한 환경성적 인증제를 부여했다.

 

폐기를 목적으로 반출을 했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폐기 처리가 적법하게 잘 처리되는지 관리감독을 해야 될 LG전자 담당자가 불법을 묵인하고 업체를 두둔하면서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은 업체와의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생긴다.

 

또한 LCD액정 유리는 폐기물로 매립을 하고 있는데, T업체 관계자는 “엘지전자로부터 수거해 오는 물량이 월 3톤”이라고 하면서 “매립은 월 25톤”이라고 해, 액정유리처리도 불법으로 처리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초일류기업을 자칭하는 엘지전자는 환경담당자와 협력사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켜 폐기물의 적법 처리 및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다.

 

kgw6668@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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