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에서는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 달리 사전 질병예방 중심의 건강디자인 개념을 도입,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 미리 챙겨야 하다는 주제로 사망원인 질환 1, 2위인 심뇌혈관질환과 암을 예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사증후군 전문관리 센터를 설치, 대사증후군 진단 검사와 전문의사의 상담, 위험인자 개수에 따라 맞춤 건강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기존 15개 자치구 보건소에 시범으로 운영하던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를 2011년부터 25개 서울시 전 지역 보건소로 확대·운영해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간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까지 25개 전 자치구 보건소에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인력배치 및 시설기준 적합여부, 서비스 제공 전과정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마쳤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생소하고 어려운 ‘대사증후군’을 시민들이 즐겁고 알기 쉽게 이해하고 일상적 건강체크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자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를 실시해 시민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현대인들은 불균형적인 식이, 운동부족으로 인해 허리둘레가 증가하고 있어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성인 4명당 1명꼴로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07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는 3명당 1명으로 증가됐다. 더 심각한 것은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12%에 그친다는 것이다. 작년 한해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와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통해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대사증후군 관련 서비스를 제공 받았으며, 특히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이 좋아지고 있는 시민들의 사례가 입소문을 통해 주변에 알려지면서 요즘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업성과를 계기로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시범보건소를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건강생활 실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자에게 수기 공모전을 실시, 70편 이상의 응모작들이 모집돼 큰 호응을 일으켰으며, 당선작들을 모아 올해 홍보 책자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15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시범 보건소 내 설치, 운영 중인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는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및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 수준 높은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원하는 서울 시민은 누구나 보건소 내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거주지와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예약을 한 후, 최소 10시간 공복을 유지한 상태로 예약 날짜에 해당 보건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2011년에는 대사증후군 오락5樂프로젝트를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 보건소에서 실시함으로써 보다 많은 서울 시민이 스스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건강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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