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우리나라 남해안을 중심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함에 따라, 어업피해가 우려되는 득량만과 원문만을 대상으로 지난 1일자로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주의경보는 전국 361명의 모니터링요원 보고결과와 관할 지자체의 정밀조사 등을 토대로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에서 분석한 결과, 모니터링 발견률이 20% 이상으로 어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발령된다

 

정밀조사결과, 득량만에서는 새우조망어업 승선조사 20분만에 해파리 1.5톤이 입망됐으며, 원문만에서는 지도선 승선조사 약 50∼100개체/100㎡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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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로 인한 피해상황(왼쪽부터 정치망 피해, 권현망 피해, 어구파손, 조업중 쏘임)

주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농수산식품부에서는 위기대응매뉴얼이 정한대로 ‘해파리 중앙 대책본부’를 설치해 해당지역에 대한 해파리 구제상황 파악, 어업인피해 대책 수립 등 해파리 피해 대응 총괄 지휘를 하게 된다.

 

이번에 대량 출현한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약해 인명 피해는 없지만 조업 중 어망에 대량으로 입망돼 어망파손, 조업지연 등 어업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독성해파리로 2009년도에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힌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발생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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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물해파리, 우산은 반구형으로 최대 30cm이며, 우산의 가장자리에 짧고 많은 촉수가 있음

   (우측은 폴립상태)


농림수산식품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연안의 해파리 출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제거로 어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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