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금년도 모내기는 6월말에 완료됐으나 이른 장마와 태풍 등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고 있어, 잎도열병 등 벼 병해충에 대한 예방위주의 적기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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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무늬잎마름병과 애멸구
금년도 남부지역 장마는 예년에 비해 10일정도 빠른 6.11일부터 시작됐고, 이례적으로 6월중 태풍(제5호 메아리)까지 영향을 미쳐 7월부터 잎도열병, 벼물바구미 및 애멸구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중 전국평균 강수량은 289mm(평년 162mm대비↑78%)이었으며, 애멸구(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는 6월초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와 알에서 깨어나는 2세대 애멸구가 7월부터 논으로 확산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병이 잘 걸리는 논이나 거름기가 많은 논은 초기에 중점 방제하고, 방제시는 약효가 오래가는 약제를 사용하되 살충제와 살균제를 동시 방제할 경우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국에 예찰포 144개소, 관찰포 690개소를 설치·운용하는 등 벼 병해충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병해충 발생정보를 신속하게 발표할 계획이다.

 

예찰포(144개소)는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20a 규모로 설치해 주요 병해충 발생 시기별로 조사하고, 관찰포(690개소)는 시군별 논 면적 1~2천ha 기준으로 10a 규모로 설치해 10~15일 주기로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2주 간격으로 발표되는 발생정보를 활용해 적기 방제를 추진,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한편, 논 뿐만아니라 논둑 주변에도 고루 방제해 주고, 마을별·들녘별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효과를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방제시 마스크 등 방제복을 착용하고, 안전사용 기준을 잘 지켜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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