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는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와 정보공유는 무엇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국내 주요 환경정책의 수립과 기후변화 적응·대응 등과 관련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의견이 적절히 반영되는 채널은 부족한 실정이다.
▲ 환경분야 전문가의 모임인 ‘(가칭)한국환경한림원’ 발기인대회가 7월8일 오전 11시30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
또한 환경 관련 학문분야와 이해관계자 간의 환경, 그리고 환경체계와 이들 변화에 대한 학제적·통섭적인 논의와 연구가 요구됨에 따라 이를 위해 국내 학계·산업계·정부의 환경전문가들이 연구와 교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 한국환경한림원의 창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아주대학교 이상은 교수는 “오는 9~10월경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 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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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한림원’은 아주대 환경공학과 이상은 교수가 창립추진위원장으로, 환경부 이병욱 전 차관(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한국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 KIST 문길주 원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태주 원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부원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양병이 교수, 전 서울대 김귀곤 교수,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 코오롱건설 환경사업담당 이주홍 사장 등 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향후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포럼과 정책협의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정책보고서나 뉴스레터, 도서를 발간하는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를 할 계획이며, 아울러 창립총회 이후 1~2년 안으로 정식 법적 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창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아주대학교 이상은 교수는 발기인대회에서 “환경분야 민간단체는 여러 개 존재하지만 환경분야 학술활동을 대변할 창구는 마땅히 존재하지 않았다. 환경 관련 학문분야의 대표적 학자와 환경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환경한림원은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를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윤종수 환경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구제역부터 고엽제 사건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외로 환경적 이슈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곤 한다. 환경한림원의 학문적 뒷받침과 정부의 정책을 통해 환경분야가 다시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국환경한림원은 향후 정기적인 포럼과 정책협의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정책보고서나 뉴스레터, 도서를 발간하는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
한편 환경한림원은 향후 200명가량의 정회원 이외에 원로회원과 외국회원을 둘 예정이며, 전직 환경부 장관들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방안과 국제협력에 대한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