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웅현지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주민들이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주민들은 웅현지 바로위에 위치한 지정폐기물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와 저수지가 오염돼 물고기가 폐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친환경 폐기물 전문처리 기업인 K 업체는 서울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경북 구미에 향후 100년동안 매립할 수 있는 규모의 초대형 사업소와 전북 완주에도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문제의 업체에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도 잉어, 가물치 등 토종어종들이 떼죽음을 당해 K 업체에 주민들이 항의 방문했으나, 회사측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관련 가능성을 일축했다.
▲폐사한 물고기들이 더위로 부패되면서 식수원 오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
지역의 한 주민은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매립장이 생기고 난 다음 저수지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원인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미시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관련 업무는 대구지방환경청 소관이기 때문에 굳이 구미시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주민건강과 직결된 수질오염문제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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