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국내 제일의 꽃축제로 자리매김한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계속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면민들이 축제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오는 9월17일부터 30일까지 14일동안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와 북천역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61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든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올해 꽃단지를 확대하고, 희귀박 넝쿨터널·포토존·박공예 같은 각종 체험공간과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1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천면은 보다 특색 있고 볼거리 있는 꽃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공무원을 비롯해 희망근로자, 마을주민 등 모든 면민이 하나가 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천면은 우선 화려한 꽃동산을 장식할 29.4㏊의 코스모스 단지에 지난달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한 데 이어 9842㎡에 달하는 토종작물 테마단지 조성을 위해 메조 등 24종의 토종작물 파종도 마무리했다. 또한 450m에 이르는 희귀박터널에는 색깔과 모양, 크기가 각기 다른 다양한 종류의 희귀박 육묘 이식을 완료하고, 250m에 이르는 꽃밭 미로 미니넝쿨 포토존을 비롯해 10여종의 넝쿨터널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면소재지에서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400여m에 맨드라미를 심고, 북천역 철로변에 작은 해바라기 육묘를 이식하는 등 축제장 주변에도 꽃단장으로 부산하다. 그밖에도 옛 농기구 전시 및 체험장, 수중보 뗏목체험 등 각종 체험시설과 임시 주차장(6곳), 화장실(5곳), 쉼터(8곳) 등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준비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북천면은 이어 내달 상순에는 8.4㏊의 메밀 단지를 수놓을 메밀 씨앗 파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등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전 면민이 힘을 모으고 있다. 김종식 북천면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코스모스․메밀축제가 올해 5회째를 맞으면서 국내 최고의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와 특색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전 면민이 일치단결해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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