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환경일보】기자 =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국가산업4단지에는 상업지역안에 공영 주차장이 하나도 없어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4공단 조성을 할 당시에는 환경영향평가서에 주차장 용도로 7900㎡가 명시돼 있어나 준공 후 주차장 용지를 민간인에게 분양 매각해 주차장법과 건축법에 의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 음식점 등 제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 및 영업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등을 전체 연면적의 30% 이하까지 복합적으로 건축 가능하게 돼 있다.

 

사본 -4공단 상업지역 불법주차 난무한 현장
▲불법주차가 판을 치고 있는 4공단 상가 앞

그러나 현재 4단지 상업지역 내에 일부 주차장은 유료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식당, 마트 전용주차장이 돼 있다. 이런 현실에서 주민들은 도로에 내몰려 주차하고 있으며 불법주차 단속에 벌금을 내야 하므로 요즘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정에 큰 손실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장 용지는 수자원공사가 관할 지자체에 우선 매각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는 아랑곳없고 땅 장사에 열을 올리는 수자원공사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지 않고 단속에만 치우쳐 양포동 주민들과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주민들은 지자체와 공기업은 누구를 위해 있는가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구미시 금전동 주민 이모씨(48)는 “택지조성을 하고 상업지역을 분양해 놓고 공영주차장하나 확보 없이 주차장 부지까지 팔아먹은 수자원공사는 부동산 사기꾼들이나 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공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주민들 편의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확보해줘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상업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44)씨는 “저녁시간이 되면 주차장용지가 개인에게 매각돼서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가 판을 쳐 주차난으로 인해 오는 손님마저 발길을 돌린다. 공영주차장이 꼭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경북개발공사에서 택지를 조성한 맞으편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왜 수자원공사에서는 공영주차장을 안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차장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구미시는 현실적으로 주민을 위한 주차장 정책을 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kgw6668@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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