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복수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상남도 하동군이 지리산 청학동 입구 하동호와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횡천천에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하동군은 휴가철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하동 이미지를 심어주고, 집중호우로 말미암은 부유물질 등의 처리를 위해 26일 하동호와 횡천천 일원에서 국토 대청소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군청 공무원, 환경실천연합회 하동지회, 새마을지도자, 농어촌공사, 자연보호협의회,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유관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각종 쓰레기 5t을 수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청암공설운동장에 집결해 각 단체별로 분담된 5개 청소구간에서 쓰레기와 부유물질 등을 수거하고 도로변의 잡풀·초목류 등을 제거했다.

 

새마을하동군지회 등 유관기관·단체는 횡천천 상류인 청암계곡에서, 청암면 주민들은 하동호 주변도로에서, 군청 공무원은 청암공설운동장과 하동댐 하천변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20여명은 지난 집중호우 때 하동댐 상류에서 떠내려와 하동호소에 쌓인 영농 폐기물을 비롯해 생활쓰레기, 초목류 등 각종 부유물을 대대적으로 수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리산 둘레길 주변의 각종 덤불과 잡풀류 등도 말끔하게 제거해 지리산 둘레길 하동구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하동 이미지를 심어줬다.

 

군은 이날 수거한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초목류는 말린 후 소각처리하고 생활쓰레기는 매립장으로 반입·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집중 호우 때 쓰레기가 떠내려 온 화개천변과 섬진강 수계 하천에서 대대적인 청소활동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 하동호와 횡천천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임으로써 휴가철 하동을 찾는 관광객은 깨끗한 환경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6(국토대청소3)
▲ 하동군 하절기 국토대청결 운동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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