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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태풍,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분야가 기상에 영향을 받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낙뢰, 폭풍, 집중호우 등 계절적 기후요소 및 단기적 악기상 현상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발전사업자에게 화석연료 대신 풍력, 태양광, 조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량을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할당제(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시행할 예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있어 악기상의 극복은 필수적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의 최적화를 위한 높은 품질의 기상관측 및 정확한 기상예보가 요구되고 있으며, 그 중 풍력 및 태양자원의 분포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상자원지도’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아울러 악기상 예측을 위한 예측모델 운영, 스마트 그리드 기반의 RPS 지원, 전력저장기술의 촉진이 필요하다.

 

매년 악기상으로 인한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당장 내년 RPS 도입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발전사업자들의 발등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기후변화 시대에 에너지 절약 및 청정에너지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 신재생에너지인 만큼 기상자원지도를 비롯한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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