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안전평가원은 설거지를 할 때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직접 닦는 수동세척 방식으로 설거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주부들이 경제성, 세척에 대한 신뢰도, 세척제에 대한 안전성 등의 이유로 자동세척보다는 직접 세척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식기 세척시 세척제 성분 잔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속에서도 일부 가정은 필요 이상으로 세척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설거지를 마무리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식기를 집었을 때 미끄럼이 없는 상태’라는 응답이 51%였으며, ‘냄새와 얼룩이 모두 제거’ 22%, ‘음식 찌꺼기 모두 제거’가 18% 등의 순이었다. 이런 현상은 주부들이 식생활위생에서 잔류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식약청이 세척제 농도별 세척효율과 헹굼 정도별 세척제 성분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헹굼 시 흐르는 물을 사용할 경우 15초 이상, 물을 받아서 사용할 경우 물을 교환해 3회 이상 헹구면 세척제 잔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세척제 농도 0.1% 이상이면 세척 효율이 더 이상 크게 증가하지 않는 만큼 소량의 세척제로도 충분한 세척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효과적인 식기세척을 위해서는 세척할 식기를 세척 전에 즉시 10분 이상 물에 불리고, 세척제는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희석해 사용하며, 세척 후에는 반드시 음용에 적합한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 리플릿 ‘식기세척 이렇게 하세요!’를 제작해 소비자단체, 음식업중앙회 등에 배포했으며, 아울러 이 자료는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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