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07

▲ 쌀국수 급식 시범학교 운영결과, 쌀국수에 대한 인지도가 4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일보 김원 기자] 28일(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쌀국수 급식 시범학교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4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2만9천여 초등학생에 대해 무료급식을 한 이후, 학생과 영양교사의 인식 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 쌀국수에 대한 인지도가 4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국수 시범급식사업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쌀국수에 대한 입맛을 길러 건강한 식생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쌀국수 급식 확대를 통해 쌀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국승룡 연구위원)에 의뢰해 쌀국수 급식 시범학교 학생 1000명과 급식담당 교사 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쌀국수 선호도가 급식 전 37.4%에서 급식 후 45.4%로 8.0%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oname08
▲ 쌀국수로 이뤄진 초등학교 급식
식생활 교육을 받았다고 답변한 학생의 48.4%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하는 반면, 식생활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32.5%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했다. 밀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43%가 쌀국수를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한 반면, 밀에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학생의 경우 62.1%가 더 자주 먹고 싶다고 답변해 상대적으로 쌀국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가루에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19%에 달하고 이들의 쌀국수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밀가루 민감성 학생들에 대한 급식차원의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쌀국수 급식에 대한 영양교사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90.6%가 쌀국수의 학교급식 확대가 필요하며, 쌀을 원료로 하는 쌀빵, 쌀요거트 등 다른 가공식품에 대한 학교급식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송진선(전국학교영양사회 부회장) 영양교사는 “아이들이 면류를 좋아하지만 기존의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면 음식은 급식하기에 꺼려졌는데, 쌀을 이용한 면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안심하고 급식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쌀국수 급식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개발(31%)과 쌀국수 단가 인하(25.9%), 편리한 조리기술 개발(19%)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식생활교육을 통해 쌀의 건강·영양측면의 우수성을 인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을 감안할 때, 쌀국수 학교급식은 식생활교육과 병행 추진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쌀국수 급식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미비점들을 보완·개선해 쌀국수 학교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