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지난 7월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한-미 기상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기상협력에 관한 약정을 2000년에 체결한 이래로 이를 바탕으로 협력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협력회의에서 양국 기상청장은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양국 기상협력의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집행이사회 활동 및 양국 협력을 통한 개도국 기상기술 지원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한미기상협력.

▲지난 7월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기상협력회의 합의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교환

하고 있는 조석준 기상청장(오른쪽)과 존 헤이스 미 해양대기청(NOAA) 기상업무국장 <자료=기상청>


우리나라가 2007년부터 WMO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고, 기상청이 슈퍼컴퓨터에 기반을 둔 전 지구예측자료 생산센터이자 세계에서 일곱 번째 기상위성 운영기관으로 성장함에 따라 양 기관이 WMO 체제 안에서 양국뿐만 아니라 WMO 회원국에게 이익이 되는 양국 협력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기상청장은 기상서비스전달과 전지구기후서비스체계(GFCS, Global Framework for Climate Services) 분야에서 공동으로 WMO 집행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두 청장이 의견 교환을 통해 WMO 정책을 이끌어가기로 했으며, 개도국 기상업무 기술협력 촉진을 위해 양 기관은 WMO 및 지구관측그룹(GEO, Group on Earth Observations) 체제 안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향후 2년간 기상위성 품질개선 기술 개발 및 자료 교환, 통합관측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 관측기술 개발, 동네예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초단기 예보 기술 개발, 레이더 관측망 개선 및 자료 교환, WMO 장기예보선도센터 공동 운영, 탄소추적시스템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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