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K-water(사장 김건호)는 국가 차원의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시험운전이 완료된 발전기를 대상으로 8월3일부터 조기 전력생산에 돌입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기(10기)와 수문 설치가 완료된 지난 4월부터 단계별 시험운전을 진행 중으로 당초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올 여름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시험운전이 완료된 6기의 발전기부터 우선 발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월부터는 인구 16만 도시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백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11월까지 나머지 4기의 발전기 시험운전기간 동안에도 전력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전력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규모로서 2004년 12월 공사 착공 이후,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1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무공해 해양에너지 개발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해수유통을 통해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친환경·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용량이 254천㎾로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240천㎾)보다 큰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되며, 연간발전량도 소양강댐의 1.56배인 552백만㎾h로,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무공해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유류수입대체 효과(862천 배럴/년)로 연간 약942억원, CO₂ 발생저감(315천톤/년)으로 연간 약66억원을 절감하는 등 국가에너지 자급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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