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국외 200명의 균학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아시아균학회가 8월7일 인천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관련 연구자들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진_034.

▲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외 200명의 균학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아시아균학회가 8월7일 인

천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관련 연구자들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

최됐다고 밝혔다 <자료=국립산림과원>


아시아균학회는 아시아 대륙의 모든 국가 및 환태평양지역의 국가들을 포함한 35개국 이상의 나라가 참여하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균학관련 행사이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말레이시아, 2009년에는 대만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균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들 발표돼 열띤 토론이 이뤄졌으며 정보교환과 더불어 향후 발전적인 연구 전략을 위한 협력체계를 다지는 좋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 버섯생물학 및 재배기술 분야를 주관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버섯전문가의 송이버섯 재배, 송이 균근 형성, 버섯배지 재활용 등의 내용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참석자의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_030.

▲ 이번 학회에서 균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들 발표돼 열띤 토론이 이뤄졌으며 정보교

환과 더불어 향후 발전적인 연구 전략을 위한 협력체계를 다지는 좋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

다 <자료=국립산림과학원>


전 세계에 걸쳐 송이버섯은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버섯으로 연간 2000~4000톤 규모가 거래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중요한 소득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에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공재배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학회에 참석한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는 “우리나라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송이감염묘로부터 송이버섯을 발생시키는데 성공해 송이 재배의 상용화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일본 류쿠스대학 요시에 박사(Yoshie Terashima)는 일본의 버섯재배에 사용되는 배지자원인 톱밥(침엽수, 활엽수)과 첨가물에 대해 발표했으며, 배지 사용량 및 이들 폐배지의 재활용 등을 언급하면서 가장 공통적인 기본 배지재료 중 하나는 톱밥임을 강조했다. 또한 트레할로스는 버섯의 신선도 유지에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배지재료에 트레할로스 첨가로 생산된 버섯은 신선도 유지 기능이 우수함을 밝혔다.

 

송이버섯 전문가인 일본산림총합연구소의 다케시(Takashi Yamanaka) 박사는 소나무림에서 발생한 송이와 참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바보송이는 송이향기가 진하며, 참나무림에서 발생하는 Tricholoma fulvocastaneum은 형태와 특성(송이와 유사하나 송이향기는 약함)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각 균주가 침엽수와 활엽수가 균이 감염될 수 있는 가를 연구하면서 기주특이성 정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날 학회에서 버섯재배를 위해 사용된 배지(폐배지)와 관련해 연간 한국과 일본에서 폐배지 발생량이 각각 약 30만톤 내외로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재활용 문제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이번 학회를 통해 폐배지가 버섯재배에 재활용되고 있음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됨과 동시에 이번 학회에서 친환경 녹색 글로벌 시대의 쓰레기 없는 자원 재활용이 필수불가결한 범국가적인 친환경산업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참석자 모두가 그 의미를 부여했다.

 

lisi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