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한국 청소년들의 사회적 참여의식을 끌어올려 사회에 필요한 중요 인물이 되는 ‘History Maker’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ROTC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서울대학교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위원장 홍승신, 이하 서리컨)’가 지난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약 2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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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의 사회적 참여의식을 끌어올려 사회에 필요한 중요 인물이 되는 ‘History

Maker’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ROTC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서울대학교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가 지난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약 2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자료=서울대학교>


이번에 3회째를 맞는 서리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로서 개인의 리더십 함양을 넘어 청소년들이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국가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및 원대한 비전을 가져 일류국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결방안들을 모색하는 차세대 리더로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 사회문제 등 청소년 인식 제고 나서

 

학교장이 추천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한 기수 당 3일씩 총 8회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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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는 학생들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창의적으로 문제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서리컨은 유엔보고서에 거론된 사회, 경제, 국제, 환경 등의 4개 분과를 두고 서울대 학부생들이 멘토가 되고 참가 청소년들이 멘티가 되는 형태로 구성되며, 학생들이 스스로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고, 서울대 교수들과 전문가 초청강의와 첨삭지도 과정을 거쳐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환경분야 컨퍼런스’에는 기후변화, 방사능오염, 자원부족, 환경보존 분과 등 4개 분과에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본격 토론에 앞서 ‘Mission Impossible’,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주제에 대한 상황·문제인식이 선행된 후 전문가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거치며 정보 취합 및 주제 분석과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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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컨의 홍승신 위원장은 “학업에만 치우쳐 기본

적인 인성과 리더십, 자기주도능력이 부족한 청소년

들에게 사회적인 참여의식을 부여하고 미래 핵심인

재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층토론·교수 첨삭지도 등 통해 직접 해법 찾아

 

둘째 날에는 ‘뫼비우스의 토론’, ‘블링크’, ‘갈루아의 5차 방정식’, ‘현자의 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첫째 날의 문제인식 활동에 이은 조별 심층적인 토론과 서울대 교수들의 첨삭지도 과정, 해결책 모색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두고 학생들이 서로 대화와 토론과 상호 입장의 변경 등을 통해 문제가 문제 되는 모순된 상황을 발견하고, 그 주제에 대한 현실적 사례를 듣고 문제를 통찰하는 과정에서 제3의 창조적 시각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한 전공 교수에게 조별 발표를 하고 이후 첨삭 지도를 받음으로써 의사도출 방법에 문제는 없었는지 문제해결 방안은 과연 적합한지 등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는 각자의 생각, 공동체로서의 생각을 전문가의 조언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그동안 활동과정을 발표함으로써 가장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선별, 본선을 통해 발표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또한 발표 후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면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마칠 수 있었다는 자부심도 심어주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서리컨 환경분과에 참석한 미림여자고등학교 박재은 학생은 “그동안 사회문제, 자원부족문제 등에 대해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 참여로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또 나와 다른 생각을 들으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또한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리컨의 홍승신 위원장은 “이런 3일간의 일련의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학업에만 치우쳐 기본적인 인성과 리더십, 자기주도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사회적인 참여의식을 부여하고 차세대 리더로서 미래 핵심인재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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