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신재생에너지 실증 산업화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김형진)와 7개 주관·기관간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6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가 선정되며, 신재생에너지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 사업화에 필수적인 시험분석·성능평가·실증·신뢰성 검증 등을 위한 장비 및 공용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향후 3년간 약 1300억원(국비 480억원 포함)을 투자돼 그 동안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 갈망하던 실증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의 경우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지역별 기업분포 및 산업여건과 기업지원 인프라 등을 고려해 3대 권역별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방향을 설정했으며, 충청권·대경권·호남권이 선정됐다.

충청권의 태양광 테스트베드인 충청TP는 결정질 및 박막 분야 인증을 대비한 시험평가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 전국 태양광 벨트의 허브로서 초광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조성 촉진 담당할 계획이며, 대경권 태양광 테스트베드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셀·모듈 테스트 플랜트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 인증시험을 연계 지원한다. 또한 태양광 산업의 기술 허브로서 부품소재 중심 태양광 강소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아울러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핵심요소기술 획득 지원 역할을 한다.

호남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전북대·광주 생산기술연구원은 결정질 및 2세대 박막 분야 소재․소자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하여 품질 경쟁력 향상과 차세대 고효율 부품소재 선점 역할을 한다. 또한 풍력분야는 풍력 부품 업체가 집중돼 있는 동남권에 국내 부품 시험·성능검사 기반을 구축하고 풍황이 상대적으로 좋은 전남 영광 인근에 현장 실증사이트를 구축한다.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인 경남TP와 부산 생산기술연구원는 풍력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및 성능평가 지원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 국내 풍력산업의 세계시장 조기 진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호남권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인 전남TP는 서남해안 해상풍력발전 보급 확대와 연계해 풍력발전시스템 테스트베드 장비 및 공용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풍력발전기에 대한 성능시험을 지원함으로써 모델개발과 Track Record(운전경험)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국내 대형풍력 설비인증 사이트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면서 가정용 연료전지 기술도 지원한다.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포항공대 산학협력단)는 고온형 연료전지(용융탄산염, 고체산화물) 시험평가,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및 주변기기 시험평가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 지역 내의 풍부한 수소연료전지 산업 및 관련 인프라 이용하고, 지역 내 연관사업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 평가 허브로 역할한다.

지식경제부는 “6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그 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온 검증·실증 등 사업화 기반 취약 및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제품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제품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산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향후 원별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광역권 선도산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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