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농원 개장.

▲서울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텃밭을 개발하고 도시농부 양성에 나서고 있다. 다둥이가족농원(사진)의

경우 3자녀 이상 가족에게 무료로 텃밭이 제공된다. <사진=서울시>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최근들어 웰빙문화가 확산되고 베이비붐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도시 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서울농업기술센터는 텃밭유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도시농부 양성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부의 꿈을 이뤄주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텃밭농원, 실버농원, 다둥이가족농원, 옥상농원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서초와 강서에는 실버농원과 다둥이가족농원을 만나볼 수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실버농원’은 65세 이상 서울시민 600명에세 무료 텃밭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여가생활공간을 위한 ‘다둥이가족농원’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00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 발달한 옥상농원은 직접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옥상농원을 25개소로 신규 조성해 도심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원생활을 물론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전원생활교육과 맞춤형 귀농교육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2004년 4월 시작한 ‘전원생활교육’은 지금까지 1500여명이 수강했으며 올해 상반기 참가자 모집이 5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맞춤형 귀농교육’은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이 귀농 후 도시로 U턴하는 현상을 막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이다.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인기

 

서울농업기술센터는 자연체험 할 수 있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자연학교, 어린이자연체험교실, 그린투어 등을 운영해 연간 1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어린이자연학교’는 흙을 만져볼 기회가 부족한 도시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올해 프로그램도 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540명이 참여해 96%의 높은 참여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서울의 농업과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하루 동안 서울시내에 위치한 농장을 견한하고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그린투어’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그린투어’는 올해 처음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그린투어’과정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만 390명이 참여했으며 98%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서울농업기술센터는 유아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자연체험교실’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농작물과 식물을 관찰하고 허브 분갈이 체험 등을 하루 코스로 진행하며 올해 9월 중순부터 10월에 운영된다. 참여는 9월초부터 가능하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신면호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김장채소를 심는 텃밭농원 개장과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농업체험을 하는 그린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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