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인 강릉 경포대 일원이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돼 역사와 자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강릉시는 당초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동상이 사임당로로 이전한 것을 비롯해 1980년대 콘크리트로 포장된 중앙광장과 아스콘 포장된 진입로 등이 녹색시범도시 이미지에 걸맞지 않아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포대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했다.

 

착공후~1
▲착공 후
경포대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포 생태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경포대 일원을 공간별로 테마를 설정, 8개의 특성을 가진 공원을 만들었다.

 

진입로 우측 공간은 전통담장에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관동팔경의 옛 그림을 벽화 형식으로 꾸며 ‘관동팔경마당’으로, 옛 신사임당동상 부지는 ‘경포대 역사광장’으로 테마를 설정해 옛 경포대 그림과 사진, 경포8경 내용 등을 전통담장에 벽화형식으로 만들었다.

 

중앙광장은 잔디와 소나무를 식재해 경포대의 옛 모습을 복원했고, 옛 마을 오솔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는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쉼터 기능을 담아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또 삼일공원 방향의 부진입로에는 기존의 경포대 한시 비석을 재배치했고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인 진입로는 친환경 포장공법인 마사토 포장으로 시공했다.

 

이와 함께 화장실은 문화재와 어울리는 전통적인 한옥형으로 신축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한편 강릉시는 경포대 생태문화공원조성에 이어 석호생태관을 건립하고 자연관찰로 및 생태공원 등을 오는 2013년까지 경포 도립공원 일원에 조성, 경포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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