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된 청상아리.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된 청상아리

【영덕=환경일보】권윤동 기자 = 경상북도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명환)는 지난 20일 오전 5시경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남동방 약 2마일 해상에서 청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됐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경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남동방 약 2마일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C호(15톤, 남정면 선적)가 정치망 조업중 길이 2.5m 둘레 1m 크기의 악상어과에 속하는 청상아리 1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되어 강구파출소에 신고했으며, 혼획된 청상아리는 수협에서 17만7000원에 위판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혼획된 청상아리는 외양성으로 주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육식성으로 성질이 난폭하고 사람도 공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성산 우도 서빈해수욕장에서도 사람에게 위험성이 있는 청새리상어 1마리가 발견됐으나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김명환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아직까지 경북 동해안에는 상어 출현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없지만, 향후 피해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바다를 찾는 해수욕객이나 해녀 등 스킨스쿠버 레저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상어 발견 시 해양경찰 긴급신고전화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wore417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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