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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과 전문가 100여명 참석한 ‘노을공원시민모임’이 8월23일 창립했다.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공원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양적·질적 확대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을공원의 경우 그 쓰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어진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절실하다.

 

이에 최근 노을공원을 생태·문화적으로 더욱 가치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단체가 구성됐다. 최근 ‘노을공원시민모임’은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노을공원시민모임’ 창립으로 노을공원의 자연생태계 회복 및 생태공원화를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민모임은 100여명의 서울시민들로 구성돼 시민참여 활성화, 생태공원화, 시민이용프로그램, 노을공원 연구 조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미래에 대한 사회적합 형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노을시민공원시민모임 공동대표로 선출된 양병이 교수는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지금의 노을공원이 이뤄졌다”며 노을공원 형성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시민과 시정부의 힘을 모아 노을공원을 시민을 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을공원은 난지도 제1매립지 약 34만㎡ 에 조성된 공원으로 사용 방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하지만 노을공원 총 면적의 57% 정도는 골프장으로 만들어지면서 일부 소수 계층만 독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2008년 서울시가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동안 골프장을 운영해 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동 합의해 2008년11월 공원으로 개장했다. 골프장이 시민공원화 되는 과정에서 10년 동안 난지도가족공원화 시민운동이 이뤄졌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모임으로 시민들의 공원 활성화 방안이 적극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광빈 국장도 “공원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양적 확충, 품질 증가, 시민참여 확대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참여 확대”라며 “공무원과 시민들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합의과정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노을공원시민모임은 자립적 시민단체 기반을 구축하고 ▷1만그루 프로젝트 ▷노을공원 시민 생태조사 프로그램 ▷노을공원 생태 프로그램 개발 ▷노을공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노을공원 문화행사 ▷노을공원 현황 및 이용 안전성 조사 ▷노을공원 백서 발생 및 연구 모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24일 노을공원에서 창립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을공원시민모임 운영위원인 서울그린트러스므 이강오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의 참여 확대로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라며 모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서울노을공원시민모임은 노을공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혹은 단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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