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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스물 여덟살에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불과 6년 전에 만든 ‘페이스북’의 가치는 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50조에 이르며 그가 소유한 주식의 가치는 7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문화와 사회를 바꾸고 있다.

 

최근 서울대는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함양 및 일류국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결방안 모색에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지켜보던 내내 의아한 점이 있었다. 바로 프로그램 어디에도 ‘창의’나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서는 창의가 무엇인지, 리더십은 또 무엇인지 그 정의에 대해 먼저 배우곤 했지만 이제 그 단어의 의미를 배우고 외우는 시대는 지났다. 창의적 사고는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레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종일 작은 책상에만 앉아 창의적 사고는커녕 소통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마크 주커버그의 아이디어가 15세기 인쇄술 발명 이후 최대의 문화혁명이라 평가받으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창의적 사고는 책상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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