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빗물받이를 정비해 집중호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빗물받이 청소비 8억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이번에 지원된 예산은 12만개 빗물받이를 청소할 수 있는 규모이며 효과적인 수해 예방을 위해 저지대 및 빗물 집중 유입지역 중심으로 우선 청소를 실시함으로써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등 빗물받이 통수단면 확보에 집중했다.

그간 집수율이 떨어지는 디자인 빗물받이 뚜껑과 4만7162개의 악취차단장치가 설치돼 있어 집중호우 시 통수능력에 장애가 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빗물받이 통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25종 이상의 악취차단장치와 디자인 빗물받이의 뚜껑 통수능력을 검증해 우수배제가 원활하지 않은 빗물받이 설치를 근원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빗물받이 통수능력 향상 대책과 함께 빗물받이 위 덮개설치,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배수불량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빗물받이를 스스로 관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며, 빗물받이가 막혀있거나 청소가 불량하면 다산콜센터(☎120)나 관할구청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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