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관측

▲X밴드 MP 레이더 강우정보 웹페이지 화면(9.13 현재). 사각형이 관측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며, 클

릭하면 확대돼 세부지도가 표시된다.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는 집중호우와 국지성 큰비,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로 인한 수해와 토사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성에서는 적절한 하천 관리와 방재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소적인 강우량을 거의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X밴드 MP 레이더의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에서는 지난 7월1일부터 X밴드 MP 레이더의 시험운용에 들어가 니가타,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6개 지역에 대해 강우관측정보를 전송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시즈오카 지역에 대해서도 전송을 개시했다.

 

관측 결과는 X밴드 MP 레이더 강우정보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www.river.go.jp/xbandradar/).

 

X밴드 MP 레이더는 X밴드 레이더와 MP 레이더를 합친 것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C밴드 레이더보다 빈도와 해상도 면에서 훨씬 뛰어난 관측이 가능하다.

 

X밴드 주파수를 사용하는 X밴드 레이더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C밴드 레이더에서는 최소관측면적이 가로세로 1㎞ 단위였던 것이 250m 단위가 돼 16배의 고해상도 관측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MP 레이더는 빗방울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강우량 추정이 정밀하고, 지상우량계를 통한 보정이 불필요하다. 이 때문에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갱신 주기가 기존 C밴드 레이더에서 5분이었던 것이 1분으로 줄어 5배나 잦아졌고, 정보를 발신할 때까지 5~10분이 소요됐던 것도 1~2분으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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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기존 C밴드 레이더 관측화면이고 우측이 동일 지역에 대한 X밴드 MP 레이더 관측화면이다.

한편 이번 시즈오카 지역에 대한 레이더 운용 개시와 함께, 시즈오카와 관동 지역의 레이더를 합성함으로써 관동 지역에 대한 관측 능력을 강화했다.

 

X밴드 MP 레이더는 관측지역 주변부에서, 비가 몹시 많이 내리는 구역 후방의 전파가 감퇴·소실돼 관측불능이 되는 경우가 있다.

 

관동 지역에서도 가나가와현 서부 등에서 강우량이 관측되지 않는 곳이 있었으나, 이를 새로 추가한 시즈오카 지역의 레이더 관측범위 안에 넣음으로써 관측이 불가능한 경우를 감소시켰다.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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