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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률 최고국가는 ‘아프가니스탄’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해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살도 되기 전에 사망하는 영유아는 810만명이며 출산 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 숨지는 산모도 한 해 35만8000명에 달한다.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생아 사망 예상치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 지에 발표하고 신생아들의 사망을 막을 수 있는 저개발국 보건요원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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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지역 보건요원(Health Worker) 마달리초

마사(Madalitso Masa)가 말라위(Malawi)의 조나시(Jonasi)

마을에서 가정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Michael Bisceglie/Save the Children>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신생아 사망예상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93개 WHO 회원국에 대한 20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는 이번 보고서로서 현재까지 발표된 신생아 사망과 관련된 연구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생아(생후 4주) 사망률은 1990년 460만 명에서 2009년 330만 명으로 28%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산모사망률과 아동사망률(생후 1개월 이상~5세 미만) 감소 비율인 34%와 37%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신생아 사망률을 포함할 경우 아동 사망률은 41%로 크게 늘어나 아동 건강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에도 신생아 사망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 대비 전체 신생아 사망률 28% 감소

 

한국의 신생아 사망률은 1990년 1000명당 4명에서 2009년 2.2명으로 45% 감소해 프랑스, 에스토니아, 몰타 등과 함께 신생아 사망률 순위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반도에 자리 잡은 산마리노의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0.6명으로 가장 낮았고 그 뒤를 0.8명인 룩셈부르크와 1.1명인 일본이 이었다.

 

신생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2009년 1000명당 53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아프가니스탄으로 조사됐다. 최근 극심한 가뭄과 기근으로 긴급구호가 선포된 소말리아 역시 53명으로 높은 신생아 사망률을 보였다. 이밖에, 콩고민주공화국이 51명, 말리가 50명, 시에라리온이 49명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사망자 수로 따질 경우 인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 국가의 신생아 사망자 수가 전 세계 신생아 사망자 수 33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009년 한 해에만 90만7820명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23만6550명이 사망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1990년 사망자 수 기준 하위 5위(21만9910명)에서 2009년 2위로 올라서 아프리카의 신생아 사망 문제 개선의 시급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진척 속도라면 아프리카의 신생아 사망률이 선진국의 수치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155년, 라틴아메리카의 신생아 사망률을 따라잡으려면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밝혀졌다.

 

질병 치료 및 산후관리 돕는 보건요원 지원 절실

 

이처럼 치료 및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영유아와 산모의 사망을 막으려면 증상 진단과 질병 치료, 산전 및 산후 관리를 돕는 보건요원이 그들과 가까운 곳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309개 단체와 함께 5세 미만 영유아와 산모의 치료 및 예방 가능한 사망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정상들에게 보건요원 양성에 대한 추가지원을 촉구하는 ‘보건요원 350만명 양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프로그램(Saving Newborn Lives program)’ 공동 저자 조이 론(Joy Lawn) 박사는 “신생아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보건분야에서 논의 과제에 조차 들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가 신생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해온 것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신생아를 살릴 수 있는 비용 효과적인 방법들이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태어난 지 4주 만에 330만명의 아기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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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조산사(midwife)인 에이드(Ade)가 피트리아니(Fitriani)와 그녀의 생후 6일 된 자녀,

자히라(Zahira)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Fauzan Ijazah/Save the Children>


보건요원 양성캠페인 통해 신생아 생명 구호에 나서

 

신생아 사망의 세 가지 주요 이유로는 조산, 질식 그리고 심각한 감염이 꼽히고 있다. 이는 모두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조이 론 박사는 “신생아를 따뜻하고 청결히 유지해 주고 올바른 방법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많은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다”며 “특히 저개발 국가에서 신생아를 살릴 수 있는 더 많은 보건요원(health worker)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요원 350만명 양성 캠페인’은 이미 전 세계에서 1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9월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기점으로 전 세계 정상들에게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www.sc.or.kr)나 보건요원 양성 캠페인 페이지(www.healthworkerscount.org)에서 서명, 트위터 등의 방법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자료=세이브더칠드런>

 

lisian@hkbs.co.kr 

조은아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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