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일보】강남흥 기자= 옛 선인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터. ‘고택’을 되살리고, 함께 하는 일에 전라북도가 나선다.

전라북도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읍 김동수 가옥, 남원 윤영채 가옥, 장수 권희문 가옥을 관광자원화한다.

고택 한옥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는 한국문화의 진수를 외국인에게 알리고, 고택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1고택 1기관과 자매결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정읍 김동수 가옥은 국민연금공단과, 남원 윤영채 가옥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장수 권희문 가옥은 대한지적공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정읍 김동수 가옥은 아흔아홉칸집으로 1784년에 완공됐다. 목재를 찌는 방법(왕겨 훈증)으로 건축하여 나무의 방충효과로 200여년 넘게 변하지 않고 보존되었다. 1971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무성서원과 구절초 테마공원, 옥정호 등이 근접해 있다.

남원 윤영채 가옥은 조선중종 6년(1511년)에 건축된 가옥으로 추정되며 남원부사 별장으로 활용, 제2의 동헌으로도 불리며 건축미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남원 광한루, 춘향테마파크 등이 있다.

장수의 권희문 가옥은 영조 49년(1773년)에 건축된 4칸 팔작집으로 방과 마루 사이의 문을 열면 4칸이 모두 통하는 이상적인 구조의 건축물로 꼽힌다. 안채는 1853년(철종4년)에 건축 된 9칸 삼량맞배집으로 전북에서는 보기드문 “ㄱ”자형이며 사랑채 앞 정원에는 수령 200년정도 되는 자산홍과 연산홍이 자리하고 있다.

고택과 자매결연을 맺은 공공기관에서는 고택 시설개선 사업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공동 참여하고, 임직원 및 가족이 연중 숙박 및 체험 시설로 이용하여 고택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택 소유자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택 활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가게 된다.

또한 결연공공기관은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에 앞서 임직원 및 가족이 고택에서 숙박체험과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고택과 연계한 지역의 전통문화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라북도는 고택 한옥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ㆍ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 할 계획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전라북도 인터넷 뉴스 "전북은 지금" http://inews.jb.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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