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걸 의원.
▲ 정해걸 의원
[국회 농식품위 조은아 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진행한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농업용 저수지 및 농업용수의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정해걸 의원(한나라당)은 “수질보전 및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질오염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농어촌공사에서는 수질현황 및 상류에서 발생·유입되는 수질오염원에 대한 조사만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정감사와 상임위 현안 보고 등을 통해 대책수립 및 개선을 농어촌공사에 요구해왔으나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행한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시군, 공사 관리 저수지 중 20만톤 이상)을 조사한 결과, 총 3494개소 중 582개소(16.7%)는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경우 3266개소 중 514개소(15.7%), 시군관리 저수지는 160개소 중 68개소(29.8%)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시군과 농어촌공사를 모두 조사한 것으로 생활용수로 쓸 수 없는 것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었다”며 “향후 수질조사, 오염원, 퇴적물 오염현황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오염원인 파악과 그에 대한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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