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환경부는 첨단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탐사 기술을 이용해 논, 밭, 산림, 시설물 등 국토의 지표면 현황상태를 세밀하게 알 수 있는 북한강·남한강 유역 7개 지자체에 대한 세분류(1:5,000) 토지피복지도 760도엽을 공개(http://egis.me.go.kr)했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의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2호의 영상을 최초로 이용해 단독주거시설, 공업시설, 논, 밭, 활엽수림, 침엽수림, 하천 등 지표면의 현황을 41항목으로 세밀하게 구분했으며, 이러한 항목 구분은 녹지율, 우수 유출율, 비점오염물질 배출율, 온실가스 배출율 등 특성파악과 행정구역별 집계가 가능하도록 해줬다.

 

 이에 따라 토지피복지도는 비점오염원 관리, 기후변화 예측모델링, 국토변화 모니터링, 산사태 및 홍수발생 예측 등 다양한 정책수립과 집행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비오톱지도, 생태·자연도, 국토환경성 평가지도 등 다양한 환경주제도에 대해 기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5년 단위로 1,377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다. 토지피복지도는 1998년부터 1:50,000 대분류 지도, 2000년부터 1:25,000 중분류 지도를 제작했으며, 2010년부터 1:5,000 세분류 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정확도가 100배 향상됐다.

 

 환경부에서는 향후 남한 전 지역에 대한 세분류(1:5000) 토지피복지도 구축사업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한 후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할 계획이며, 그간 공공기관과 전문가 위주의 활용에 치우친 토지피복지도를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활용할 수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토지피복지도의 정확도와 활용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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