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이뤄야

‘리우+20 T/F팀’ 구축 등 환경실천 활동 추진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환경보전과 경제개발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통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전국지속가능발전추진협의회는 ‘제13회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의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국대회를 주최한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의 박재묵 상임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박재묵 대표 인터뷰--.

▲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 박재묵 상임대표

 

Q 이번 전국대회에서의 가장 큰 핵심의제는.

 

내년 2012년은 브라질 리우 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리우+20’을 앞두고 지난 20년간 지구환경변화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편, 그동안 조금은 희석돼 있던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되살리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국대회를 앞두고 제주의제나 인천의제 등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리우회의 개최 이후 20년을 돌아본다면.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지구정상회의’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때 우리나라에서는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환경에 대한 인식은 환경운동에서 ‘개발’에 대한 반대를 하는 분위기 정도였으나, 리우회의 개최 이후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비록 10년 전 남아프리카공아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리우+10’에서는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과거 20년 동안 환경에 대한 인식제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내년에 치러질 ‘리우+20’에서는 미래 지구환경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이 진행되고, 업그레이드된 방향제시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전국의제도 향후 어떤 의제로,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기본적인 윤곽을 잡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Q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의제21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지속가능발전의 주된 부분 중 하나가 환경보전에 대한 것인데, 의제21은 독자적으로 어떤 환경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환경단체, 시민단체들이 속해 있어 환경보전을 위한 각 기관으로의 사업의 배분, 해당 기관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간배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보전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기구를 선정해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도 있지만, 환경관련, 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을 민·관이 잘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또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Q 매년 전국 지역별로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의제21이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주최가 돼 진행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의 지역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우리 지역, 내가 속한 의제에서 개최된다면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참여도와 자부심은 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향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많은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얘기했듯이 리우회의 개최 후 20년을 앞두고 있다. 건축물도 20년이 지나면 리모델링, 보수를 하듯이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리우+20’라는 기회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재활성화, 생태도시 구축 등 미래를 위한 환경실천이 재점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의제21도 ‘리우+20’ 관련 T/F팀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력할 예정이다.

 

lisi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