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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파고계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 항만국에서는 항만정비에 필요한 난바다의 파고 정보를 얻기 위한 GPS 파고계를 설치하고 있다.

 

이 파고계는 지진 발생 시에는 지진해일(쓰나미)도 관측할 수 있으며, 이미 12기의 관측 데이터를 기상청에 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7일, 도호쿠 지방 동해 쪽 GPS 파고계 3기의 관측 데이터를 이달 11일부터 새로이 기상청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3기는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가장 새로운 장비로, 이로써 현재 가동 중인 15기 전부의 GPS 파고계 관측 데이터가 기상청에 제공돼 지진해일 관측 정보로 쓰이게 됐다.

 

GPS 파고계란 GPS 위성을 활용해 난바다에 띄운 부이(buoy)의 상하 변동을 계측함으로써 파고와 조석 등을 관측하는 기기로, 연안에서 약 20㎞ 떨어진 수심 100~400m 가량의 지점에 띄워져 있다.

 

지진 발생 시에는 난바다의 지진해일도 관측할 수 있기에 관측 데이터를 기상청에 실시간으로 제공, 기상청이 발표하는 지진해일 관측 정보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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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파스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알림 화면.
이를 통해 연안지역의 방재 대책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에 3기의 데이터를 새로이 제공하게 됨으로써 지진해일 관측 체제의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도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설치한 GPS 파고계로, 거대한 지진해일이 연안에 도달하기 약 10분 전에 6m를 넘는 파고를 난바다에서 관측한 바 있다.

 

이 관측 데이터는 기상청에 의해 지진해일 경보로 바꾸는 데 활용됐다.

 

한편 가동 중인 GPS 파고계 15기의 관측 데이터는 실시간 알림으로 전국 항만해양 파고 정보망 나우파스(NOWPHAS)의 웹사이트(http://www.mlit.go.jp/kowan/nowphas/)에서 공표되고 있다.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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