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너무 크고 많아 오히려 눈에 띄지 않는 간판이 에너지 절약 기능을 추가한 아담하고 기능적인 간판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3000개 간판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형 간판’ 시범사업을 실시해 연간 17억원의 비용을 아끼고 국제적인 고유가 위기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너무 많고 화려해 눈에 띄지 않는 간판을 에너지절약이 가능한 간판으로 교체하는 ‘에너지절약 간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정 전 사당동.<사진=서울시> |
아울러 시는 각종 영업·허가 신고 시 등에 광고물 관리 부서를 경유해 간판 설치를 사전 안내해주는 ‘광고물 경유제’와 디자인, 서체, 색채 등 좋은 간판의 기본 구성요소를 담은 ‘간판 디자인 팔레트’를 개발, 온라인을 통해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 사업 이후 건물이 깔끔해 지고 간판의 이목도가 높아졌다. 사진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 후 사당동<사진=서울시> |
아울러,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청소년 선도와 미풍양속을 크게 해치는 퇴폐・선정적인 벽보・전단 등 불법유동광고물이 거리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유흥가를 중심으로 평일은 물론 야간, 휴일까지 중점적으로 정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디자인기획관은 “에너지절약형 간판으로 국제적인 고유가 위기에 전기료를 절약하는 경제적인 효과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환경적인 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서울 거리의 얼굴인 간판의 품격을 높여 도시경쟁력을 향상하고 업주에겐 영업에 이익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