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2000만 시민의 경제와 생활권의 손과 발을 잇고 입지적으로 한국의 중추신경 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도의 손성오 건설본부장(54세)과 대담을 통해 21세기 경기도의 도로와 하천 등 주요 건설정책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 - 민·관 대화를 통한 개가’

‘도로·하천 - 친환경으로 사람과 교통을 상생시켜야’

‘남한강 유기농민 이전 -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될 것’

‘한강살리기 연계 -고향의강 정비사업 마무리할 것’

 

손성오 건설본부장
▲손성오 건설본부장

▲본부장 취임 소감은

 

도로건설과장으로 근무하다 자체 승진하는 영광을 갖게 됐다. 자체승진을 하다 보니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앞선다. 올해는 민선 5기 김문수 도지사님의 도정운영 기반을 보다 더 튼튼하게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써, 건설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중차대한 소임을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탁월한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건설본부 가족들과 함께 일심 단결해 모든 사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특히, 금년에는 어느 해보다 국지성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속출해 곳곳에 도로가 붕괴되고 광주 곤지암천, 동두천 신천 등 크고 작은 하천의 범람으로 수해로 인한 도민들의 재산과 인명손실을 가져와 우리를 안타깝게 했으나 한발 빠른 대처로 응급복구를 신속히 완료하고 항구 복구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현재 설계(Turn-Key Base Contrack Fast Track 방식) 중으로 지난 6일 실시설계 적격자선정을 했으며, 9일 공사에 착수했다.

 

▲21세기 경기권 건설정책의 기본 방향은

 

도민이 만족하는 건설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본다. 첫째, 효율적인 도로건설 및 관리를 위해 지역 간 연계강화를 위한 간선도로망과 지방도로망을 구축하고 이용자 편의주의의 유료도로 관리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기능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둘째, 이용자 중심의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서 이용자를 배려한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고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외부전문가 참여 확대와 신재생 및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을 건립하고자 한다. 셋째, 하천의 체계적 정비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친환경적인 하천정비를 통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03.
▲서수원-의왕 간 민자고속화도로 건설


▲중점 사안별 주요 건설계획은


첫째, 가평 삼회리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 추진은-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와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를 잇는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는 도로선형이 불량하고 경사가 급하며 겨울철 도로의 결빙 등으로 차량통행이 불가하고 교통사고가 빈번해 2007년부터 추진해온 이곳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도로건설사업을 위한 초기 절차인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에 대해 이 지역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녹지자연도 8등급 및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분포되는 산림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환경당국이 2차에 걸쳐 부동의한 사안에 대해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낸 만큼 조속히 추진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한다.

 

둘째, 서수원-의왕 간 민간투자 고속화도로 건설추진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난 해소 및 서수원~오산~평택 간 고속간선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 지역 도로이용자의 편익을 위해 완공시기를 상습정체구간인 경기영업소~학의 JCT구간을 1년 앞당겨 2010년 12월 임시개통한 바 있으며, 이어서 2012년 12월 말까지 전 구간 13.07Km를 완료할 계획이다.

 

셋째, 기업하기 좋은 도로 및 동서축 도로확충은- 화성지역 산업단지 및 크고 작은 공장신축으로 인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남양~구장 간 등 기업하기 좋은 도로와, 3번국도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이천 증포~모전 등 동서축 도로망을 확충해 수도권의 늘어나는 물동량과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셋째, 경기도 신청사 건립 추진은- 도청 신청사 건설사업은 경기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현 청사가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하며 또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서 검소하고 실용적인 청사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당초 초고층의 ‘랜드마크’형에서 도민을 위한 ‘열린광장’형으로 변경 추진하고자 하며, 예산절감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검소한 청사를 건축하고자 국제설계경기(현상공모) 및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넷째, 한강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강살리기 사업은 수질환경을 악화시키고 대운하 사업의 전 단계 사업이며, 검증도 안 된 졸속행정 사업이다 하면서 일부 정치인과 환경단체에서 반대 해왔던 사업이다.

특히, 남한강살리기 사업 중 팔당호 주변 유기 농지를 없애고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데 대해 유기농민들과 일부 종교단체의 지속적인 반대로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5일 세계유기농대회를 마치고 비닐하우스 등 공작물을 철거토록 유기농민들과 협의,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돼 준공기한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04.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건설

▲ 수도권의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향한 건설의 개념은

 

건설과 환경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의 특성상 많은 인구와 산업 시설들이 밀집돼 있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하고 편익을 누리려면 부족한 SOC사업을 확충해 도로를 건설하고, 하천을 정비하며 공공건축물을 건립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키 위해서는 소음·진동·먼지·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로 주민들과 자주 대립이 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원만히 마무리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자면, 서수원~의왕 간 민간투자 사업과, 2010년 7월 완공된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관련 주변 주택지에 소음문제로 집단민원이 제기돼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건설과 관련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일부 터널로 계획돼 있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와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를 잇는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는 터널통과 지역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녹지자연도 8등급 및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분포되는 산림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환경당국으로부터 사전환경성검토 협의가 2차례 부동의 되기도 했으나 이해와 설득으로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낸 바도 있다.

 

02.
▲한강살리기사업 이포보와 자전거도로

▲수도권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최근 수도권 일원에서 크고 작은 도로건설로 인한 교통정체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서수원~의왕 간 민자 고속화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를 유발하게 돼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으나 1년 정도만 참고 견디면 빠르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이해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또한, 금년에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로에 패임현상(포트홀)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행하는 데 많은 불편함이 있었으나, 적은 인력으로 많은 도로를 관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본부에서는 수시로 순찰을 통한 응급복구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도로포장이 오래돼 균열 등 노후가 심한 도로부터 우선 정비토록 노력하겠으며, 우리 건설본부 가족들은 일심 단결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역량 결집해 새로운 경기도 건설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허성호 대기자>

 

손성오 본부장은

1982년 경기도 시설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과천시 하수·건설·도시건축과장-경기건설번부 서부지소장-부천시건설교퉁국장-경기도 도시주택과장-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상하수과장-경기도 감사관 게약심사담당관-경기도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을 거쳐 2011년 6월3일에 경기도 건설본부장에 취임했다. 손 본부장은 2007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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