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배수분구.

▲서울시는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통인동∼장통교)을 설치해 빗물을 청계천으로 직접 배수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은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 설계구간 <사진=서울시>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지난해와 올해 폭우로 인한 배수가 어려웠던 종로구 통인동에서 중구 삼각동 구간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으로 일시에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 설치공사’를 발주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35m 터널로 연결하는 전체 길이 2km, 직경 3.5m 규모로 설치된다.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이 설치되면 시간당 14만4000㎥의 빗물을 백운동천 상류에서 차집해 광화문광장을 거치지 않고 하류인 청계천으로 직접 배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배수능력이 기존의 시간당 75㎜를 소화할 수 있는 10년 빈도에서 시간당 105㎜의 폭우가 쏟아져도 침수되지 않는 50년 빈도 수준까지 대폭 개선된다.

 

빗물배수터널은 집중폭우가 내려도 광화문광장 일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서울시내 수해취약지역에 대한 기습폭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침수피해 저감대책’의 일환이다.

 

빗물배수터널 공사는 오는 2011년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후 2012년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배수터널이 완공되면 광화문광장 주변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능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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