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제르바이잔 공간정보 mou 체결.

▲지난 17일 한-아제르바이잔 공간정보 MOU를 체결하는 아제르바이잔 토지지도위원회

Garib Mammedov 위원장(가운데 왼쪽)과 국토해양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가운데 오른쪽)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0월14일과 17일에 각각 몽골, 아제르바이잔과의 공간정보분야 협력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토부가 금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첫 성과물로서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토부가 파견한 국제협력단(단장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아제르바이잔, 터키를 방문해 공간정보분야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협력단은 몽골 도로교통건설도시개발부(10월14일), 아제르바이잔 토지지도위원회(10월17일)와 MOU를 체결하고, 터키에서는 이스탄불 시장과의 면담(10월19일)을 통해 한국의 기술을 홍보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국제협력단 파견은 지난 7월 몽골·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력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몽골과 아제르바이잔이 한국과의 교류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하면서 MOU를 체결하게 됐기 때문에, 이번 MOU체결은 한국의 공간정보기업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과거 소련에 속했던 12개 공화국의 정치공동체)는 한국과 가깝고 잠재된 공간정보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 공간정보산업은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GIS사업에 따라 급성장했으며,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3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공간정보산업은 공공부문 발주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이 있어, 제한적인 공공수요 안에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지고 있는 실정으로 해외시장개척은 필수적인 과제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작년 12월, 해외진출을 하고자 하는 선도적인 공간정보 기업과 ‘공간정보 해외진출포럼’을 구성했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였다. 이렇게 발굴된 정책은 ‘공간정보기반 신산업창출 전략’을 통해 금년 4월말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된 바 있다.

 

한-몽골 공간정보 mou 체결.

▲지난 14일 한-몽골 공간정보 MOU를 체결하는 국토해양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앞줄 왼쪽)과 몽골

도로교통건설도시개발부 Amarjargal Gansukh 차관(앞줄 오른쪽)



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의 주된 걸림돌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90%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홍보전략 등이 부진하여 활발한 해외진출이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시장개척에 사용할 홍보컨텐츠를 제작했고, 실무협력단 파견 등 적극적인 홍보정책을 추진하여 공간정보분야 협력MOU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부동산·등기관련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600만$)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MOU가 사업수주에 좋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의 해외진출 지원전략은 앞으로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10월26일부터 4일간 개최(일산 킨텍스)하는 디지털국토엑스포도 UN지리정보포럼 서울 창립총회(10월23일~26일), 공간정보 표준기구 의장단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와 연계하여 한국 공간정보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 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토지자원처, 칠레 국가자산부와의 공간정보분야 MOU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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