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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교육은 머리로 알아가는 것보다 체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경교육은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몸에 체득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환이랑 경이랑’이라는 환경교재를 통해 서울시내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그 밖에 지자체들도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녹색시민위원회에서는 환경교육 우수 학교 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 발표회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환경을 체득하고 직접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사례로 소개된 학교 교사들은 모두 한결같이 ‘체험의 장’ 마련을 강조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어색해하더니 장을 마련해 주니 적극적으로 변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동안 국내에서 ‘환경교육’ 혹은 ‘그린스쿨’이라 하면 건물 및 교구들은 친환경적으로 바꿔주는 활동에 그쳤고, 책이나 교과서를 통해 생태환경을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다. 입시교육에 쫓겨 환경시간은 자습시간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다행히 최근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체험을 바탕으로 한 환경교육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은 물론 그 사회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체험을 통한 환경교육이 자리매김해 머리로만 하는 환경교육이 아닌 가슴으로 배우는 환경교육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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