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대형 재해와 테러에 의한 폭발, 화재, 건물붕괴 등의 재난 사고 대비를 위해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이 참여하고 헬기, 선박, 차량 등이 총동원되는 대규모 긴급구조 훈련이 한강에서 실시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한강공원 진성나루 일대에서 20일(목) 14시부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민·관·군 등 40개 재난 대응기관이 참여하는 ‘2011 대규모 재난대비 초광역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목) 밝혔다. 서울시는 대규모 재해·재난 발생시 지리적으로 인접한 시·도가 긴급광역통신망, 인적·물적 자원 등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동원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초광역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초광역 훈련은 권역별 통합지휘체계의 확립과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되는 훈련으로 전국 5개 권역별로 매년 순회 실시하며 서울, 인천, 경기가 참여하는 수도권 초광역 훈련은 올해로 3회째다. 이번 훈련에는 40개 기관의 672명과 헬기 6대, 선박 36척, 차량 73대가 동원돼 실제 재난·재해 상황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은 총 4단계로 진행되며 서울시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의 지휘·통제 아래 테러로 의해 한강교량이 붕괴되고 선박과 선착장에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된다.

 

 1단계인 교량·선박 테러에서는 테러진압기관인 특전사단과 52사단 등이 참여해 초등대응과 테러범 진압을 훈련하고 2단계인 항공·수상 구조단계에서는 서울·경기·인천의 소방 긴급구조기관이 수몰차량과 유람선을 대상으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3단계 화재진압 훈련에는 3개 광역 소방 긴급 구조 기관이 차량 73대를 대상으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및 종합방수 훈련을 진행하고 마지막 4단계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유람선 견인 및 수몰차량 인양 훈련과 전기·가스·통신 수습대책기관의 복구 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훈련에는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하며 4단계 현장 대응 훈련을 모두 마친 후 재난 비상식량으로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훈련 참여 대원에게 전달하고 격려한다. 최웅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2011 대규모 재난대비 초광역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재난사고에 대한 수도권 차원의 유기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초광역 재난대응체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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