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백합 인공종묘 대량배양 성공에 이어 중간양성을 위한 새로운 양식법인 ‘중간양성틀’이 개발돼 백합의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김영만)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올해 1월부터 양식산업화의 필수요건인 ‘중간양성틀’을 개발해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사육하는 어린 조개는 3개월이 지나면 먹이생물 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나 사육장에서 하루에 배양 가능한 먹이생물의 양을 넘어섬에 따라 양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자연적 먹이생물(식물성 플랑크톤)의 공급이 가능한 바다(갯벌)로 양식 틀을 옮겨 방류가 가능한 1cm 크기가 될 때까지 사육하는 것이 중간양성틀의 핵심이다.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실내에서 생산한 백합 어린조개 (2~3mm)약 1억 3,000만 마리 중 1억 마리를 중간 양성틀에, 3,000만 마리는 가두리 채롱식 및 실내사육 시험 중에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012년 5월까지 백합 중간양성 방법의 안정화를 거쳐 이후 영광군과 협의해 영광군 하사리 앞바다에 보다 안정적인 중간양성을 위한 반축제식 중간양성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중간양성 기술이 완성단계이므로 앞으로 백합양식의 산업화를 위해 인공종묘의 고밀도 배양기술개발 및 다양한 중간양성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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