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9월 말까지 111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개통으로 올해 상반기 대부분 폐업한 관련 6개 항로를 제외하면 11%나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단체관광객 등이 많이 몰리는 통영~매물도(158→26만9천명, 70%↑), 완도~청산(325→46만8천명, 44%↑) 항로 이용객이 월등히 증가했고 묵호~울릉도(178→20만8천명, 17%↑), 여수~거문도(136→15만8천명, 16%↑), 포항~울릉~독도(278→30만5천명, 10%↑)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피폭 사건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했던 서해 5도의 인천~백령(179→21만명, 17%↑), 인천~연평(55→8만명, 46%↑) 항로 이용객 증가도 한 몫했다.

 

아울러 주말 나들이와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제주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카페리여객선 스타크루즈호(1만5089톤)의 영향으로 목포~제주 항로 이용객이 11%(507→56만3천명) 늘어난데 반해 녹동(전남 고흥)~제주(189→16만2천명), 인천~제주(88→7만8천명) 등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7월 신규 개설된 노력도(전남 장흥)~성산포(제주 서귀포시) 항로의 경우 이용객이 더욱 증가세(월평균 43→5만1천명, 19%↑)를 나타났는데 이는 오렌지호에 이어 지난 7월 오렌지2호 증선 투입으로 수송능력이 증강됨에 따라 이용객이 계속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4분기에는 동절기 등 계절적 특성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연안 여객 증가 추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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