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중앙선관위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10·26 보궐선거에서 서울특별시 시장으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은 53.40% 투표율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7.2% 앞섰다. 특히 박 시장은 20~40대의 지지를 받았으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구에서 지지를 받았다.

 

당선 직후 박원순 시장은 “시민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한 것이다. 내일 출근하면 제일 먼저 서울시의 따뜻한 예산, 시민들의 월동 대책을 챙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7일 오전 6시부터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하고,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시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은 공약으로 ▷2014년까지 초·중등 학생 무상급식 실시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 ▷임기내 서울시 채무 7조원 감축 ▷전세보증금운영센터 ▷‘시민생활최저선’ 기준 확립 등친서민정책을 내세웠다. 한편 양화대교를 미완성 상태로 유지 전시행정 사례로 남기자고 주장했으며, 한강 수중보 철거,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등을 주장해 앞으로 시정운영에 있어 많은 변화가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5.9%로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동안 치러진 재보궐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2007년 12월 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freesm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