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0월25일 오후2시 경기도 화성에서 현장훈련을 시작으로 2011년도 구제역 가상 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상 방역훈련은 지난 3월 마련한 ‘방역체계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7월 전면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방역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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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는 10월25일 경기도 화성에서 구제역 초동방역 능력 배양을 위한 2011년도 구제역 가상 방

역훈련을 실시했다.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이번 현장훈련은 구제역 발생을 가정해 현장에서 지자체를 포함한 방역기관의 종합적인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의 중점사항은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방역 준비사항 점검 → ▷환축 확인에 따른 긴급대응 → ▷대책본부 가동 및 긴급방역기구 편성 배치 →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장소 설치 운영 → ▷살처분 및 사체 처리 시연, 긴급 예방접종 및 소독 시연 등 구제역 발생에서 처리까지 일련의 시나리오별 조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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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현장훈련은 구제역 발생을 가정해 현장에서 지자체를 포함한 방역기관의 종합적인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진은 소각 후 매몰하는 가상 방역훈련의 모습.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현장 가상방역훈련은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축산단체,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해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켰으며, 아울러 소독차량·장비, 차단 방역기구, 예방접종 장비 등 방역기자재를 전시해 일반인들의 이해도 돕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 가상 상황을 부여해 도상훈련(10.28)을 실시하고, 훈련결과를 평가해 우수지자체를 표창하는 평가대회(11.11)를 개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지자체의 방역의식과 대응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상방역훈련을 포함하여 겨울철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0월6일부터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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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처음 시행되는 현장 가상방역훈련은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축산단체, 소

비자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해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사진은 가상 방역훈련에서 감염의심축의

타액을 채취하는 모습. <자료=농림수산식품부>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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