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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동안, “어려운 이웃과 하나님의 사랑을 잠시 잊고

 살아왔다“는 100+100점 사강교회 노래교실 정명희 선생님 

【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저 어르신들의 모습이 20년 후 내 모습입니다. 불우한 이웃에 먼저 우리의 사랑을 나누고, 나의 작은 물질의 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 적은 도움이 됐다면 그들보다 내가 더 행복하다”는 정명희 화성장례식장 대표(48).

 

사강교회 장수대학에 들어서자, ‘모이자! 배우자! 본 이 되자! 영원을 지키자! 노년을 아름답게 활기차게 건강하게 아자!’라는 구호가 벽에 크게 써있다. 이어 그동안 살아온 세월들을 아쉬워하며 흘러간 노래가 터져 나온다 ‘못 견디게 괴로워도...’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노란 사스, 등을 정명희 선생님의 지도로 주저하지 않고 부른다.

 

긴 세월 동안 어려운 이웃과 하나님의 사랑을 잠시 잊고 살아왔다는 정명희씨, 그는 경기도 화성시 사강 감리교회에 어른신들(150여명)에 노래교실을 만들어 놓고, 어르신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과 사랑을 나눠주는 일과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일을 하면 “내 자신이 더 신나고 즐겁다”며 웃음이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곳 사강교회 노래교실 어르신 이모씨(82)는 ‘우리선생님(정명희)은 정말 짱!’이라고 아이들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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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나의 모습을 본다는 정명희(가운데) 선생님

사강교회 정 명희 노래교실 선생님은 지난해 5월, 이곳 교회에 나와 “그리스도 안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다”며 정 선생님에게 점수 준다면 몇 점일까요 하고 묻자, 100+100점이라고 모든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100+100점의 정명희 선생님은 지난 1979년 보성여고(영락교회 재단) 3년 동안 찬양도 부르고 그 때 하나님을 잠시 알고 있다가 그동안은 나만의 삶을 위해 살았고, “누가 이 세상의 주인인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았다”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은 그리스도안에서 공평하다. 그리스도안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하고 찬양하며 모두를 위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웃어보였다.

 

kss004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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